수영복 래시가드 세탁법, 손상 없이 오래 입기
- 래시가드·수영복이 늘어나고 색 바래는 진짜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 세탁기 없이도 5분이면 끝나는 손세탁 순서를 알려드립니다
- 세제 선택부터 건조·보관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여름 휴가지에서 산 래시가드를 딱 두 번 입고 세탁기 표준 코스에 돌렸다가, 목둘레와 소매 밴드가 축 늘어져서 그대로 옷장 구석행이 된 적이 있습니다. 기능성 원단은 일반 티셔츠와 다르게 다뤄야 한다는래걸 그때 제대로 배웠습니다.
래시가드와 수영복, 왜 유독 쉽게 망가질까요?
래시가드란 스판덱스와 나일론(또는 폴리에스터)을 섞어 짠 신축성 기능성 원단으로, 자외선 차단과 마찰 보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류입니다. 이 원단은 가볍고 잘 늘어나는 대신, 열과 마찰, 화학 성분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수영장 소독제로 쓰이는 염소 성분과 바닷물의 염분은 원단 섬유를 서서히 부식시키는 약알칼리성 물질입니다. 여기에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이 더해지면, 신축성을 담당하는 스판덱스 섬유가 미세하게 끊어지면서 되돌아오지 않는 늘어짐이 생깁니다.
세탁 전 꼭 확인해야 할 것
본격적인 세탁에 들어가기 전, 원단에 낀 모래알이나 이물질부터 제거하는 게 순서입니다. 물속에서 가볍게 흔들어 털어내거나, 완전히 마른 뒤 부드러운 솔로 쓸어내면 원단 손상 없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전 손세탁, 이 순서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 세면대나 대야에 30도 이하 미온수를 채웁니다 (뜨거운 물은 고무줄 성분을 늘어지게 합니다)
- 물 2~3리터 기준 중성세제(또는 울샴푸) 한 큰술 정도를 풀어줍니다
- 라시가드를 담가 2~3분간 두었다가, 비비지 말고 살살 눌러가며 오염을 빼줍니다
- 찬물로 2~3회 헹궈 세제 성분과 염소 냄새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 비틀어 짜지 말고, 마른 수건 사이에 끼워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물기만 흡수시킵니다
세탁기를 꼭 써야 한다면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세탁망에 넣고 섬세 코스(울코스)로 짧게 돌리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탈수는 최대한 짧게, 혹은 생략하는 편이 원단 수명 유지에 유리합니다.
| 구분 | 손세탁 | 세탁기(섬세코스) | 방치 후 세탁 |
|---|---|---|---|
| 원단 손상도 | 낮음 | 보통 | 높음 |
| 변형 위험 | 거의 없음 | 약간 있음 | 이염·냄새 위험 |
| 소요 시간 | 약 5~10분 | 약 30~40분 | 추가 세탁 필요 |
| 추천 상황 | 매번 물놀이 후 | 바쁠 때 가끔 | 비추천 |
건조와 보관, 마무리가 수명을 좌우합니다
탈수기나 드라이기는 사용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자연 건조합니다. 직사광선은 원단을 뻣뻣하게 만들고 프린팅을 벗겨지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마른 뒤에는 서랍보다 옷걸이나 넓게 개어 보관하는 편이 밴드 부분의 탄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번 세탁기에 돌리던 습관이 있었다면, 이번 여름부터는 5분 손세탁으로 바꿔보세요. 래시가드 한 벌을 한 시즌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